[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수없이 결혼 연기를 했던 ‘프로시집러’ 배우 김하영이 드디어 현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김하영은 9월 13일 그룹 티지어스 출신이자 보컬트레이너인 박상준과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하영은 5일 자신의 SNS에 “서프라이즈에서 수백 번 결혼하던 제가 드디어 진짜로 시집을 가게 됐습니다! 돌고 돌아 만난 인연이라 더 소중하고, 앞으로 알콩달콩 재밌게 잘살겠습니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마치 서프라이즈 대본 같지만,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아볼게요”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하영의 예비 신랑 박상준은 두 살 연상의 보컬트레이너로, 두 사람은 2021년 김하영이 ‘복면가왕’ 출연을 준비하며 보컬 레슨을 받던 과정에서 인연이 시작됐다.

공개된 웨딩 사진에서는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푸릇한 야외 정원 위에서 신랑이 신부를 힘껏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맑은 햇살과 반짝이는 버블, 풍성하게 흩날리는 웨딩드레스가 영화 같은 순간을 완성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신랑 신부가 다정하게 기운 채 서로 기쁜 표정이 가득 담긴 모습, 그리고 화려한 레이스와 반짝임이 더해진 드레스를 입고 꽃다발을 품은 신부의 우아한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뽀뽀뽀’로 아역 데뷔 후, ‘서프라이즈’의 대표 재연 배우로 활약하며 ‘프로시집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하영. 그는 SNS에 “#프로시집러 #나시집간다 #진짜야 #서프라이즈아님 #서프라이즈여자걔 #김하영 #9월13일”이라며 특유의 재치도 덧붙였다.

수없이 리허설했던 신부 역할, 이번엔 ‘진짜’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김하영의 진짜 웨딩 본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