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600만 캡슐 납품…이달 추가 생산

무취화·고흡수 캡슐 기술로 상용화

간유 기반 눈 건강 제품 허가…시장 확대 구조 진입 중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알피바이오가 대구 간유(Cod Liver Oil) 기반의 눈 건강 의약품인 GC녹십자 ‘아이간유’ 연질캡슐의 납품 수량 400만 캡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이달까지 200만 캡슐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간유’의 주원료는 대구 간유로,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가 있다. 콘드로이틴은 각막 구성 및 보호, 눈물층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자체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적용해 비린 맛을 차단하고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했다.

해당 제품은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A(500 IU) ▲비타민 D가 함유된 천연 성분인 간유 500㎎ ▲콘드로이틴 25㎎ ▲비타민 B1·B2를 배합해 종합적인 눈 건강 솔루션을 구현했다.

특히 합성 비타민 대비 낮은 독성 및 높은 흡수율을 가진 천연 유래 비타민을 바탕으로 임산부 1일 권장섭취량(약 2500 IU)을 충족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편 눈 건강 관련 의약품 시장은 기존 눈 영양 성분으로 사용된 사유(蛇油)의 원료 수급 불안정과 빌베리 단일 급여 삭제 등 제도 변화로 인해 대체 원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천연 간유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의약품 부문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대구 간유 기반 눈 건강 제품의 연평균 허가 성장률은 최근 4년간 약 41%에 달한다. 이는 관련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GC녹십자는 현재 ‘아이간유 연질캡슐’을 전국 오프라인 약국을 통해 유통 중이다. 알피바이오는 오는 3분기에 타사 신제품 발매도 앞두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 장희정 일반의약품 마케팅 과장은 “이번 사례는 천연 원료 기반 의약품을 소비자 기호도와 흡수율까지 고려해 연질캡슐 기술력으로 상업화한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의약품 시장에서 B2B 맞춤형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서종원 사장은 “간유 기반 눈 건강 시장이 트렌드를 넘어 구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라며 “천연 유래 원료 중심의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