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작렬했다. 팀도 승리해 기쁨이 두 배다.
이정후는 6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피츠버그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 안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승리했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후반기 뜨거운 타격감을 선뵀다. 이날도 다르지 않다. 첫 두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58, OPS(출루율+장타율) 0.736이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6구째 타격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과감하게 초구를 노렸다. 이게 1루수에게 걸렸다. 1루수 땅볼이다.
6회초 1사 1루. 이정후가 기회를 맞았다. 밀어 친 공이 바깥쪽으로 휘어가면서 상대 좌익수가 잡기 까다롭게 날아갔다.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진 공이 바닥에 튀어 관중석으로 들어갔다. 인정 2루타. 패트릭 베일리 안타로 득점도 했다.
7회초 2사 1,2루 득점권 기회가 이정후에게 걸렸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으로 바짝 붙는 시속 156㎞ 속구에 방망이를 냈다. 이게 헛돌았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역시 8-1로 대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윌리 아다메스가 홈런 포함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엘리엇 라모스는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로건 웹도 후반기 최고의 피칭을 선뵀다. 6이닝 7안타 10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타선 도움 속에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