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선…9월23일 예스24 아트원 1관서 개막
김재범·박정혁·홍기범 등 실력파 배우 대거 등장
‘믿고 보는’ 화려한 창작진 합류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 뮤지컬 ‘그레이하우스’가 올가을 대학로에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작사 주식회사 네오는 ‘그레이하우스’가 오는 9월23일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그레이하우스’는 1920년대 영화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예술의 전환기를 배경으로 연극과 무성 영화, 유성 영화라는 격동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했던 배우들의 선택과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2023년 ‘글로벌 K-융합공연 프로듀서 육성사업’을 통해 쇼케이스 형태로 첫선을 보인 후 작품명을 ‘흑백영화’에서 지금의 ‘레이하우스’로 바뀌었다.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온 작품인 만큼 소재와 캐릭터를 한층 더 높은 서사와 극적 밀도를 갖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스토리는 영화 제작자 ‘커트 웨스트’가 배우 ‘주니어 A’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극중극’ 구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영화배우 ‘제롬 밀러’와 연극배우 ‘키이스 벨’의 상반된 예술적 신념과 선택을 담아낸다.

극 중 ‘제롬 밀러’는 트라우마로 꿈을 포기할 위기에 처하며 좌절하지만 무성 영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한다. ‘제롬 밀러’에는 지난 쇼케이스에 올랐던 박정혁을 비롯해 김재범·유승현·김지온이 캐스팅됐다.
‘키이스 벨’은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우연히 마주한 연극 무대에 매료되어 배우의 꿈을 키우고, 간절한 염원과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적인 연극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카이스 벨’은 주민진·최석진·선한국·홍기범이 연기한다.
창작진으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온 성재현 작가와 뮤지컬 ‘배니싱’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음악으로 풀어낸 주미나 작곡가가 참여한다. 또한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리틀잭’ 등에서 감성적이고 세밀한 인물 구축하며 관객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 황두수 연출과 뮤지컬 ‘마하고니’ ‘더 라스트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음악을 통해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온 홍정의 음악감독 등이 합류했다.
한편 ‘그레이하우스’는 오는 12월7일까지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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