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걸그룹 굿데이 출신 배우 류지원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류지원은 14일 SNS를 통해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 받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고 밝혔다. 치료 과정 중에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류지원은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탈히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류지원은 “병을 진단 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 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맘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며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라고 고백했다.
투병 과정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류지원은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는 것.
이어 류지원은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고 전햇다.
끝으로 류지원은 “아직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이라고 소망했다.


류지원의 고백에 많은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류지원이 건강을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는 중이다.
류지원은 걸그룹 굿데이로 2017년 데뷔했다. 굿데이에서는 ‘지니’라는 활동명을 사용했다. 굿데이가 해체된 이후 2022년 새로운 걸그룹 아이리스로 재데뷔했다. 아이돌 활동 당시 특유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가창력과 춤 실력을 보여주며 많은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활동 이후에는 배우로 전향해 작품 활동에 전념해왔다. JTBC 드라마 ‘아이돌’에서는 극 중 걸그룹 코튼캔디 멤버 채아 역으로 호연했다. 디즈니+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에서는 배우 김하늘의 아역을 맡았으며, 웹드라마 ‘레디 투 비트’에서는 여주인공 유정 역으로 열연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