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에이스 전진우를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최근 K리그1에서 21경기(16승 5무) 무패 행진을 달린다. 이 경기에서 22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포옛 감독은 “이럴 때 긴장해야 한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에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이 위험한 경기가 될 수 있다”라며 “선두에 왜 있는지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집중해야 한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포백 라인에 변화가 발생했다. 홍정호, 김태현이 컨디션 난조로 빠졌고, 김영빈은 누적 경고 징계를 받았다. 김태환과 박진섭, 연제운, 최철순으로 구성된 낯선 포백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포옛 감독은 “내가 바꾸고 싶어서 바꾼 건 아니다”라며 웃은 뒤 “핑계를 대긴 싫다. 그래도 공격 쪽은 그대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전진우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진우는 지난 6월 13일 강원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6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다. 2개월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원래 공격수들은 좋을 때, 나쁠 때가 있다. 최근 전진우는 안 풀리는 모습이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인 대구의 김병수 감독은 “무패 팀을 만나 부담도 있다. 하지만 이것저것 따질 때는 아니다”라며 “터닝포인트가 필요한데 오늘이 그 계기가 되면 좋겠다. 그 정도 계기가 있어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결과에 매몰되면 몸이 무거워진다.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