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션이 사랑꾼 면모와 기부 천사의 행보를 동시에 보여줬다.
션은 16일 SNS에 “오늘은 혜영이와 만난 지 9000일”이라며 아내 정혜영과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사진 속 션·정혜영 부부는 검은 재킷을 맞춰 입고 얼굴을 맞댄 채 환한 미소를 지어 보DLS다. 션은 “첫눈에 반한 그 순간부터 오늘을 마지막처럼 매일을 사랑하며 살아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션은 전날인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기부 마라톤 ‘2025 815런’에서 81.5㎞를 완주했다. 이번 달리기를 통해 마련된 23억여원은 전액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돼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 쓰인다.
션은 “100호 집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이제 78채 남았다”며 “함께해 준 815러너, 후원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과 3·1절마다 기부 마라톤을 이어오며 누적 기부액만 65억여원에 달한다.
정혜영과의 변함없는 러브스토리와 광복절에 빛난 기부 행보가 겹쳐지면서 ‘사랑꾼’과 ‘기부천사’라는 두 얼굴의 션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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