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학축구연맹이 1,2학년 대회에서도 변화를 외쳤다.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가 경남 합천군 일대에서 17일 막을 올려 31일까지 이어진다. 60개 대학팀이 죽죽장군기와 황가람기로 나뉘어 경쟁한다.

이번에도 대학축구연맹은 ‘변화’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여름 무더위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별예선부터 4강전까지 모든 경기를 오후에서 저녁시간으로 미뤘다. 대학축구대회는 조별예선서 경기 수가 많아 오전, 오후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오후 7시와 9시 야간 경기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학축구연맹은 또 대학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미디어데이를 지난 16일에 개최했다. 이미 대학축구연맹은 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 마무리된 ‘고원 관광 휴양 레저 스포츠 도시 태백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각 대학 프런트들을 상대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우승팀이자 4연패에 도전하는 선문대와 한남대를 포함해 제주관광대, 단국대, 아주대까지 5개 학교 대표 선수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에 임하는 포부와 목표를 소상히 밝혔다. 이들은 대학축구연맹의 미디어데이에 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앞으로도 (미디어 노출)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학축구연맹은 경기장 내 프로 스카우터와 에이전트를 위한 ‘스카우트 존’을 운영한다. 유망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학년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대회인 만큼, 이를 통해 K리그로 입성하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은 “1,2학년대학축구대회는 대학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성장 무대다. 젊은 선수들이 가진 열정과 에너지, 패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