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강상준이 매회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강상준은 극 중 법무법인 율림의 경쟁 로펌 리앤서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강효민(정채연 분)의 전 남자친구 ‘한성찬’ 역을 맡았다.

훤칠한 비주얼과 스마트한 이미지로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끈 그는, 과거 연인이자 재판 상대 변호사로 얽힌 미묘한 관계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5회, 6회에서도 강상준의 활약은 빛났다.

상대 변호사가 강효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성찬은 담당 변호사에게 “무조건 승소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냉정한 면모를 보였다. 재판 중 강효민이 흔들리자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올리며 캐릭터 특유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동시에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전 남친의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강효민의 의뢰인을 향한 불쾌한 시선을 드러낸 뒤, 결국 강효민에게 전화를 걸어 둘의 관계를 추궁했지만 단호히 거절당했다.

답답한 마음에 헬스장에서 윤석훈(이진욱 분)과 맞닥뜨린 장면에서는 폭풍 운동을 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깨알 재미까지 선사했다.

전작 ‘나의 해리에게’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강상준은, 이번에는 냉철한 변호사와 흔들리는 남자의 감정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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