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마스터즈 종목 정상 올라
-마스터즈 결승전서 2587점(평균 258.7점) 기록... 완벽한 퍼펙트 게임(300점) 완성 연출 ‘환호’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 평촌고등학교 3학년 강지후 선수가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마스터즈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 볼링의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 선수는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2587점(평균 258.7점)을 기록하며 퇴계원고 정성운(2392점), 평촌고 조재익(2315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 선수는 이번 대회서 완벽한 퍼펙트 게임(300점)을 완성하는 장면은 연출하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는데, 선수의 집중력과 승부 근성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강 선수 개인으로도 대통령기 마스터즈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강 선수의 활약은 마스터즈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가리지 않고 전 종목에 출전해 2인조(금), 5인조(은), 개인종합(은)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팀의 중심’이자 명실상부 ‘청소년 볼링계의 전천후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는 지난주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 전국 300여명의 고등학교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볼링을 시작해 불과 18개월 만에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범계중 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며 이미 한국 볼링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평촌고 진학 이후에도 꾸준히 발전을 이어갔는데, 체육회장기, 대구시장기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청소년 볼링의 간판’으로 성장했고, 이번 대통령기 우승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강 선수의 개인 성과는 곧 학교와 지역사회의 영광으로 이어졌다. 평촌고는 이번 대통령기에서 단체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청소년 볼링 강호로 자리매김했다.이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 함께 평촌고 한별 코치의 리더쉽,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그리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결실로 풀이된다.
강지후 선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번 대통령기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더 강한 멘탈과 체력을 길러 고교 졸업 전 반드시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싶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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