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의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호응 얻고 있다.

남규리가 최근 발표한 ‘그래도 좋아해요’는 2025 프로젝트 앨범 ‘기억’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올해 초 시작된 ‘기억’ 프로젝트는 남규리가 아티스트로서 겪어온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여러 장르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연말까지 신곡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리메이크곡 ‘가슴앓이’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그래도 좋아해요’는 인디팝과 드림팝을 바탕으로 한 밴드 사운드로 구성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멀어져가는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망설임을 몽환적인 질감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히트곡 메이커 박근태 작곡가의 프로듀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남규리는 “‘그래도 좋아해요’를 준비하며 반복되는 시행착오와 고민 끝에 마침내 진짜 남규리의 목소리를 내는 첫 순간을 맞이했다”며 “제 마음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노랫말에는 남규리의 진심이 반영됐다. “미안해요 널 사랑해서, 좋아해요 넌 모르겠지만 / Somebody help me 겁이나 말할 수는 없어도 사실 좋아해요” 등의 진정성 넘치는 솔직한 가사가 청자들의 마음에 와닿는다.

남규리는 “이번 곡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제 목소리의 또 다른 면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팬들과 음악적으로 더 넓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규리는 최근 스페셜 다큐멘터리 ‘그래도 좋아해요’를 통해 씨야 시절을 향한 그리움과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미안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남규리는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묻어둔 꿈이었다”며 “언젠가 다시 하나로 모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 지금도 그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팬들의 응원이 잇따랐다.

▲ 이하 남규리 ‘그래도 좋아해요’ 가사.

끝이 없는 어둠 속 나 홀로 앉아

널 생각해

네가 자꾸 떠올라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놔

도망치려 해도

잊으려 해봐도

너로 가득 찼네요

차가운 달이 뜨는 밤

네가 있네요

내 마음 속에

네가 자꾸 떠올라

미쳐버렸나 봐요

이런 맘을 알까

혹시 같은 맘일까

내가 이상하네요

미안해요 널 사랑해서

좋아해요 넌 모르겠지만

Somebody help me

Somebody help me

겁이나 말할 수는 없어도

사실 좋아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대 표정에

쓸쓸해져

어찌하면 좋을까

나의 맘을 흔들어놔

친구라도 좋아

너의 곁에 어딘가

내가 이상하죠

미안해요 널 사랑해서

좋아해요 넌 모르겠지만

Somebody help me

Somebody help me

겁이나 말할 수는 없어도

사실 좋아해요

끝이 없는 어둠 속 나 홀로 앉아

널 생각해

그래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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