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여의도연구원 개혁, 청년·여성 조직 강화, 임기제 사무부총장 도입, ‘대학생 청년 보좌관’ 도입,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 통로 개설 등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국회 국방위원장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차기 당 대표에게 당 혁신을 주문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성 의원은 “새로운 얼굴의 차기 당 대표께서 혁신적으로 당을 변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일곱 가지 개혁안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우리 당의 새로운 대표는 당의 변화와 쇄신을 끌어낼 새롭고 젊은 인물이어야 하고, 지금 쇄신하지 않으면 우리 당에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라며, “당을 정비하고 정책기능을 강화해 모든 정치·정책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발 빠르고 날카로운 ‘선명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청년·여성 조직을 강화해 당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라며, “나라를 허물어대는 민주당의 불공정에 분노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야 하기에 저는 새 대표께 몇 가지 개혁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역설했다.

성 의원은 새 대표에게 △우리 당의 두뇌에 해당하는 여의도연구원을 개혁하고 연구원 본래의 기능 강화 △청년·여성 조직을 강화 △임기제 사무부총장을 도입 △당내 ‘이슈 대응팀’ 운영 △당 연수원을 설립해 당원 교육 상시화 △우리 당 모든 의원실에 의무적으로 ‘대학생 청년 보좌관’ 도입 △당과 80만 책임당원들이 늘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 통로 개설 등 일곱 가지 개혁안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의 임기를 보장해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 지금처럼 원장이 수시로, 그리고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여연이 집권계획과 장기 연구 과제를 책임 있게 이끌고 나갈 수 없다”라며, “석·박사급 고급 인력 영입을 위해 국책연구원 수준으로 급여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 의원은 “중앙 및 시도의 청년·여성위원장 임명을 경선제로 바꾸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평을 넓혀야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의 임기는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늘려야 한다”라며, “국회의원 선거 시 중앙 및 시도의 청년·여성위원장들 중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에게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사무총장은 물론이고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들이 당 대표가 바뀌거나 비대위 체제가 꾸려질 때마다 너무 자주 바뀌고 있어 당의 사무가 연속성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당 사무처의 유능한 인재 1명을 임기제 ‘사무부총장’으로 임명하여 2년 정도는 연속성 있게 당의 사무를 이끌고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집권 세력의 무능과 부패, 오만과 독선을 국민께 바로바로 알려드리고 당의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엮어낼 능동적이고 살아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전국의 각 지방에는 폐교가 많다. 당에서 매입해 연수와 숙박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고 당 연수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 의원은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모두 대학생들과 상시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국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당의 목소리가 당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당원들이 국민에게 빛의 속도로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 중에서 최종 승자가 당 대표가 될 전망인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강경한 ‘대여 투쟁’이 예상된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