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전라선 열차 공급, 경부선 대비 절반 수준

전종덕 의원, “국토부 장관에게 해소 방안 KTX-SRT 통합 추진 약속받아”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지난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전종덕 의원(진보당, 비례)이 예결위 결산심사 경제부처 질의에서 호남·전라선 열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좌석이 가장 많은 955석 KTX-1 열차의 경우 경부선은 115회 운행, 호남·전라선은 46회 운행에 그쳐 좌석 공급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경부선에 비해 호남·전라선의 열차 배치 비율은 65% 수준, 공급 좌석 대비 53% 수준이다”라며, “국토 균형 발전과 교통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이건 심각한 불균형이고 차별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전라선 증편 요구에 국토부는 평택-오송 2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어야만 차량 추가 투입이 가능하다고 답변한다”라며, “27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예산 집행률이 15%이고 공사 진척률도 20% 수준인데 27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가 완료될 수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전 의원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955석 열차 호남·전라선 배치 확대 방안과 KTX-SRT 통합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KTX와 SRT를 통합하면 1석 4조 효과가 있다며 △열차 간 연결을 통한 좌석 확대 △안전성 강화 △경제성 향상 △운영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여 철도 공공성 강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종덕 의원이 제안한 코레일-SR 통합에 찬성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조속히 만들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