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상 털어낸 윤도현, 9월 1군 콜업

힘겨운 KIA에 ‘천군만마’ 다름없어

포수도 한승택 보강, 김태군-한준수와 3포수 체제

투수 2명-외야수 1명 1군에 올릴 예정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김도영 라이벌’이 돌아온다. KIA 윤도현(22)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다. 9월1일 확대 엔트리가 시행에 맞췄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KT전에 앞서 “확대 엔트리 때 투수 2명, 내야수-외야수 1명씩, 포수 1명 이렇게 올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퓨처스에서 가장 좋은 선수 5명 추천받았다. 포수는 한승택이 올라오고, 내야수는 윤도현 부른다. 우리가 오른손 외야수가 부족하다. 이쪽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올시즌 1군에서 19경기, 타율 0.279, 4홈런 9타점, 출루율 0.329, 장타율 0.500, OPS 0.829 기록했다. 어마어마한 성적은 아니지만, 1군 풀타임 선수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다 보여줬다.

부상이 문제다. 지난 6월11일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7회초 르윈 디아즈 타구 때 실책을 범했는데, 이때 손에 탈이 났다.

2022년과 2024년 오른손 중수골, 왼손 중수골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다시 손 부상이다. 심지어 수술까지 받았다. 이범호 감독도 “사실 골절상이 쉽게 당하는 게 아닌데, 윤도현이 또 손을 다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올시즌이 끝났다고 했다. 예상외로 빠르게 회복했다. 재활을 거쳐 지난 26일 퓨처스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31일까지 6경기 소화했다. 20타수 7안타, 타율 0.350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삼진 5개 당하는 동안 볼넷도 5개 골랐다. 첫 이틀은 지명타자로 뛰었지만, 이후 네 경기는 수비까지 소화했다.

1군에 올라와도 된다고 판단했다. 퓨처스팀 추천도 있었다. 몸 상태가 되고, 경기 감각까지 올라왔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현시점 KIA에게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아쉬움을 떨쳐낼 기회다. KIA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금이라도 힘이 돼야 한다. 윤도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윤도현이 맹위를 떨칠 수 있을까. 그러면 KIA의 가을도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