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민도희가 공항에서 찍은 여행 사진 한장으로 의도치 않은 ‘민폐 논란’에 휘말렸다.
민도희는 3일 자신의 SNS에 “엄마의 첫 일본 여행. 자연을 좋아하고 붐비는 것보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엄마와 내가 선택한 #도호쿠. 한적하게 걷고 버스 타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우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민도희는 공항 대합실 의자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운동화를 신은 채 의자 위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된다.
이에 “여행의 설렘은 이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 대합실에서 신발을 벗지 않고 발을 올린 건 민폐다. 공공장소에서는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자” 등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단순히 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과하게 해석한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다만 민도희의 의자 위 운동화는 과거 정치권에서 불거졌던 ‘열차 발 올리기 논란’EH 불러온다.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공공이 이용하는 열차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 논란을 빚었던 사례까지 소환한 것.
당시 윤 후보는 시민의식과 공중도덕 부재 등 노매너로 집중포화를 맞았다. ‘쩍벌’에 이어 ‘쭉뻗’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민도희는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조윤진’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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