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트로피 들고 금의환향…10워31일 개막
10년 전 초연 멤버…캐릭터 정체성 완성 ‘극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고훈정이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에 특별 출연한다. 토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의 초대 ‘제임스’였던 그의 컴백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어쩌다 해피엔딩’이 오는 10워31일 서울 중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윌 애런슨과 박천휴 작가의 대표작으로, 성공적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에 이어 토니 어워즈 6관왕을 석권하며 ‘어햎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10주년 공연에 합류한 고훈정은 ‘어쩌다 해피엔딩’의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초연과 앵콜 공연까지 함께했다. 그가 맡은 ‘제임스’는 헬퍼봇 5호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다정하고 온화한 인물이다. 초대 ‘제임스’ 캐릭터의 정체성을 완성한 고훈정이 함께한다. 무대 위에서 더욱 보여줄 깊어진 내공으로 표현할 캐릭터에 대한 기대와 뜻깊은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고훈정은 ‘팬레터’ ‘마마 돈 크라이’ ‘더데빌’ ‘곤 투모로우’ ‘스윙데이즈’등과 연극 ‘만추’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공연계 대표 스타로 자리잡았다. 2016년 JTBC ‘팬텀싱어’ 시즌1에 출연해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크로스오버 열풍을 일으켰다. 현재 드라마, 영화 등 쉼 없는 도전으로 장르의 한계 없는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고훈정은 지난 8월16일 광복 80주년 특별기획 ‘모범감옥’에서 독립을 향한 도산 안창호의 염원을 뜨거운 눈빛으로 그려내 시청자를 눈물짓게 한 바 있다. 곧 이은 17일 ‘라라라 크로스오버 페스티벌’에서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리더로서 무대에 올랐다. 오는 9일 개막하는 콘서트 뮤지컬 ‘트루스토리’에서는 아마추어 권투선수 ‘체이스’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한편, 누구보다 뜨거운 하반기를 예고한 고훈정이 출연하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30일부터 2026년 1월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