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우리 집 공부 DNA 없는데”…큰딸, 전국 최상위 과학고 깜짝 합격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큰딸의 전국 최상위권 과학고 합격 소식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정태는 “첫째 딸 정우가 과학고에 최종 합격했다”며 자랑을 이어갔다.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는 “전국에 20여 개뿐인 과학고 중에서도 최상위권 학교”라며 “전교 1등을 해도 못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우는 합격 비결에 대해 “좋은 중학교에서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며 자극을 받았다. 내신 유지가 가장 중요해서 한 달 계획, 일주일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는 합격 소식에 울고, 공부에 관심 없던 아빠는 갑자기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학자를 꿈꾸는 정우는 엘론 머스크, 제프리 힌턴 등을 롤모델로 꼽으며 메모장에 적은 목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4살 차녀 오채우도 언니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나도 이과가 편하다”고 말하자, 오정태는 “둘째는 언니보다 더 조기교육을 받았다”며 자랑을 덧붙였다.
오정태 부부는 “우리 부부는 공부를 안 해서 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머리는 안 닮았지만 성실함과 끈기는 확실히 닮았다”고 말했다.
특히 백아영은 “공부는 못 도와주니 생활적인 서포트를 맡았다. 기숙사 이불 빨래, 청소까지 한다. 다른 엄마들이 ‘학교를 애보다 더 많이 간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의 목표는 과학고 조기졸업이다. 미미미누는 “조기졸업은 초엘리트 레벨”이라며 감탄했고, 오정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딸의 꿈을 전폭적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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