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TFC걸’ 레이싱모델 겸 방송인 김세라가 파격적인 웨딩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한 화보촬영 중 영화배우인 예비 신랑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오는 20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세라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제기 시링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의 누군가에겐 놀라시고 누군가에겐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엔 넘을 수 없는 담장은 없듯, 용기내어 말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그는 “16살에 모델 데뷔를 해서, 어린 나이에 저혼자 사회에 던져져 그동안 참 혼자 많이 외로웠다. 많은 마음의 병에 아프게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비가 온 후에 무지개가 나타나듯, 저와는 달리 그림자가 없는 밝은 사람이 생겼다”라고 예비 신랑과의 러브스토리의 시작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홍보모델로서 화보 촬영을 위해 방문한 김세라는 다른 촬영을 위해 현장에 있던 예비 신랑을 만나 사랑을 키웠다.
예비 신랑은 김세라의 직업을 존중해 그가 앞으로도 레이싱모델 등을 지속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라는 “저의 활동에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팬분들이 많이 떠날까 걱정되고 경력이 단절될까 걱정된다”며 “이또한 저의 성실함으로 지금껏 해 온 것보다 몇 배 더 노력하고, 좋은 활동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세라는 결혼 발표와 함께 ‘럭셔리, 글로벌, 섹시’ 테마로 보라카이, 방콕, 서울에 오가며 촬영한 ‘웨딩 바디프로필’ 콘셉트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슈퍼카와 명품이 어우러진 화보부터 의상 없이 꽃이나 스와로브스키 바디체인만으로 연출한 과감한 시도까지, 기존의 틀을 깬 모습이다. 김세라는 “가장 예쁜 모습일 때, 가장 사랑받는 신부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2년 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김세라는 레이싱 모델, 종합격투기 단체 TFC의 라운드걸 ‘TFC걸’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경제 방송 MC와 1인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결혼 후엔 남편과 함께 국내외를 무대로 ‘커플’ 크리에이터 및 유튜버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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