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곽재우기자 ]

보령에서 1조 매출 이끈 최연소 CEO 출신, 휴젤 단독 대표로 취임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필러 전문 기업 휴젤(Hugel)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다. 1976년생으로, 보령 최연소 CEO 경력을 가진 장두현 대표가 최근 휴젤 단독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출된 것이다. 기존의 각자대표 체제를 정리하고 단일 리더십으로 전환하면서, 휴젤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사업 고도화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대표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AT&T와 CJ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 보령홀딩스에 합류한 이후 전략기획실장과 보령제약 운영총괄 부사장을 거쳤고, 2021년 사장에 취임해 보령을 이끌었다. 그의 재임 기간 보령은 2021년 6,272억 원 → 2022년 7,604억 원 → 2023년 8,596억 원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1조 원 매출을 돌파했다.

이번 휴젤 대표 선임은 보령에서 검증된 경영 능력과 글로벌 감각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휴젤이 글로벌 톡신·필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중요한 시점에서 장두현 대표의 합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조직 혁신과 해외 시장 공략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취임 소감에서 “휴젤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바이오 기업”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R&D 투자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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