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의 멋진 모습들을 사진으로 선보였다.
이병헌은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한 패션 매거진의 이름을 태그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공개된 흑백 사진 속 이병헌은 깔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에 클래식한 턱시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날렵한 수트 라인과 보타이가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깊은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는 흑백 사진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 스틸컷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주연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관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병헌은 이어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MC 및 개막작의 주연 배우로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홍보를 위해 박찬욱 감독, 배우 박희순과 함께 출했지만 얼굴이 블러 처리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이민정이 채널 오픈 당시 제작진과의 회식에서 “(올해 목표로)50만명이 되면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을 끌어와보겠다(섭외해보겠다)”고 공약을 한 뒤 그전까지는 이병헌의 얼굴을 ‘블러’ 처리하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것으로 영화 개봉이 다가 왔음에도 구독자 수가 50만에 미치지 못한 38만에 그쳤다.
아내의 유튜브 채널에서 얼굴이 블러 처리는 되는 굴욕을 맛본 이병헌이 자신의 SNS에선 말끔하게 멋진 모습을 마음껏 공개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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