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中 마스터스 32강서 日 니다이라 제압

세계선수권 4강 탈락 후 맞는 첫 대회서 좋은 출발

16강 상대는 덴마크 미아 블릭펠트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프랑스 세계선수권 4강에서 좌절을 맛본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중국 마스터스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이 16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쓰키를 2-0(21-13 21-13)으로 꺾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 4강에서 라이벌 중국의 천위페이(4위)에 패했던 안세영.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 이후 치르는 첫 번째 대회다. 첫 경기부터 깔끔한 승리를 챙긴 안세영은 명예 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1게임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한때 6-7로 뒤지기도 했다. 이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7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한번 분위기를 탄 안세영을 말릴 수는 없었다. 강하게 니다이라를 밀어붙였다. 결국 6점을 내리 추가하며 1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흐름을 제대로 탔다. 2게임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3-3 동점에서 4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르게 승기를 잡은 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니다이라를 맞아 48분 만에 승리한 안세영은 16강에서 덴마크의 미아 블릭펠트를 상대한다.

한편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