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연수가 딸 송지아의 진로를 두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연예계가 아닌 골프를 선택한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다.
박연수는 지난 18일 SNS에 “수십 벌의 옷을 갈아입히며 촬영하는 게 엄마는 너무 재밌었는데, 지아는 ‘골프가 백 배 쉽고 재밌다’고 했다. 그날 알았다. 내 딸은 진심으로 골프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골프)성적이 안 나오고 (연예)기획사에서 연락이 올 때마다, 쉬운 길 두고 왜 어려운 길을 가는 걸까 싶었다. 텐션 좋은 네가 차분해지기까지 6년… 아직도 멀었지만 단 하나 너의 골프 사랑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송지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골프 연습을 못할 것 같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연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연예계라는 길도 있었지만, 지아가 진심으로 원하는 건 골프였다”고 강조했다.
송지아는 2013년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송종국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걸그룹급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결국 골프의 길을 선택했고,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박연수의 표현 가운데 “연예계는 쉬운 길”이라는 부분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연예계 러브콜을 뿌리치고 골프에 뛰어든 딸에 대한 부모의 애틋함이라는 해석도 있다.

박연수는 2001년 배우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고 2006년 송종국과 결혼했다. 그러나 2015년 이혼 후 두 남매를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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