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3만 명 방문…문화복합 공간으로 미래 100년 준비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정보 접근성 높이고 문화 격차 해소 앞장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속초시립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문을 연 지 10년째인 속초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꿈꾸고 배우며 성장하는 지식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속초시민의 독서문화 향상과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속초시립도서관은 지난 2015년 9월 22일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면적 2,650.78㎡ 규모로 조성된 건물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장난감도서관,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향토자료관, 3층에는 멀티미디어실과 시청각실, 문화강좌실, 열람실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속초시립도서관은 개관 첫해 국회도서관과 학술 정보교류 상호 협력 협정을 맺은 데 이어 2016년 11월에는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됐다.

2026년 3월에는 영어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속초시 교동 1025-2번지에 46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총면적 658.26㎡ 규모로 신축되는 속초영어도서관은 강원도 내 최초의 공공영어도서관으로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영어도서관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글로벌 시대 지역의 미래세대인 어린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터이자 놀이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속초시는 영어도서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관 10년을 맞은 속초시립도서관은 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다.매년 상, 하반기로 나눠 운영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와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각 연령대에 맞는 7∼8가지의 세부 프로그램을 상, 하반기 각각 8회씩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별도의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속초시립도서관은 개관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143만 3천727명에 달하고 있다.

연평균 13만 33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개관 당시의 3만 7천300여 명에 비해 249% 증가한 수치다. 회원 수도 8월 말 현재 2만 1천855명이다.

지난해 11월 초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시립도서관 이용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설문조사에는 389명이 참여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립도서관이 지난 10년간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속초시 문화, 교육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식,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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