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일주일 만에 경찰에 재소환됐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방시혁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지난 15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 등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IPO(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한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의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IPO 절차가 진행된 뒤, 방시혁 의장이 해당 사모펀드와의 계약에 따라 주식 매각 차익의 30%인 약 1900억 원의 부당 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경찰 1차 조사 당시 방시혁 의장은 포토라인에 서고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시혁 의장의 소환 조사 사실을 밝히는 한편, 출국금지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