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제 더 이상 ‘초신성’이 아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야말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말은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비티냐(파리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을 따돌렸다.

야말은 2007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고등학생 나이인데 이미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야말은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8위에 올랐는데 1년 사이 여섯 계단 상승해 톱3 안에 포함됐다.

야말은 지난해에 이어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자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를 품었다. 야말은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55경기를 뛰며 18골을 기록, 더블(정규리그·국왕컵)을 달성했다.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았다.

역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만 19세였던 2006년이었다. 당시 20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세였던 2007년 3위에 자리했고, 21세였던 2008년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2세가 된 후에야 1위를 차지하며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야말은 메시보다 훨씬 빠르게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포스트 메시’라는 수식어답게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1~2년 내로는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시즌에도 야말은 라리가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갈수록 기량이 상승해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이 커져 간다. 지금 분위기라면 메시보다 이른 시기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