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Club Med)가 지난 9월 6일 프랑스 동부 보주(Vosges) 지역의 비텔 에르미타주(Vittel Ermitage) 리조트에서 반려견 동반 투숙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클럽메드 창립 75년 만에 마련된 새로운 변화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클럽메드가 공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가구의 약 3분의 1이 반려견을 기르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반려견 보호자의 절반 가까이가 정기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3천억 달러(약 400조 원)에 달하며, 반려견 동반 여행 시장은 매년 10~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럽메드는 이번 서비스가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인식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텔 에르미타주’는 2024년 리노베이션을 마친 132개 객실 규모의 아르데코풍 리조트로, 650헥타르에 달하는 온천 공원과 숲길이 어우러진 자연 속 휴양지다. 리조트 측은 반려견 전용 환영 키트(침대, 식기, 웰컴 선물)를 객실에 비치하고, 매주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객실당 반려견은 20kg 이하 1마리만 동반할 수 있으며, 리조트 전체 허용 규모는 최대 15마리다. 반려견 1마리 기준 1박 30유로(약 4만4천 원)의 추가 요금이 적용되며, 공용 공간에서는 목줄 착용이 의무다. 이밖에도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출입 제한, 레스토랑 지정 구역 등 반려견 동반을 위한 규칙이 마련돼 있다.

한편, 클럽메드는 2026년 말레이시아 사바 주 코타키나발루에 새로운 리조트 ‘클럽메드 보르네오(Club Med Borneo)’를 오픈할 예정이다. 보르네오 리조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친환경 건축 인증인 BREEAM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로 지어지며, 지속가능성과 고급 휴양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아시아의 새로운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럽메드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클럽메드 공식 웹사이트(www.clubme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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