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5, 세계 무대 확장 ‘진짜 월드 클래스’

남미 팬덤, 뜨거운 반응 확인

남미·중국·한국까지, ‘글로벌 확장’ 본격화

상파울루 아메리카 컵, 빅 매치 예고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 지식재산(IP)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또 한 번 세계 무대를 넓힌다.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25(SWC2025)’가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 상륙, ‘진짜 월드 클래스’로 도약한다.

‘SWC2025’는 지난 7~8월 전 세계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후 유럽 컵, 아메리카 컵, 아시아퍼시픽 컵으로 나눠 치러지며, 각 대회 상위 3명은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그중에서도 아메리카 컵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는 점은 큰 상징성을 지닌다.

그동안 아메리카 컵은 뉴욕·LA·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중심으로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남미에서 본선을 치르며 현지 팬들과 직접 호흡하는 것.

‘서머너즈 워’는 이미 남미에서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서비스 이후 브라질 앱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멕시코·파라과이·페루 등에서도 애플 매출 ‘톱3’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브라질·멕시코·페루 등에서 RPG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SWC2025 개최지 발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브라질로 가자’, ‘티켓은 어디서 사나요’라는 현지 이용자들의 댓글이 쏟아지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SWC의 무대 확장은 남미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국 항저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별도 지역 선발전을 오프라인 개최했다. 또한 중계 언어를 확대해 더 많은 팬들이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국에서는 부산에서 아시아퍼시픽 컵이 열리며 국내 팬과의 접점도 강화한다.

컴투스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e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현지 오프라인 개최지 확대, 다양한 이벤트, 다국어 중계를 통해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컵은 말 그대로 ‘전쟁터’다. 월드 파이널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고, 브라질 출신 ZEZAS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돌풍을 일으킬지도 관심사다. 경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국어 해설로 생중계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