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지명 유격수와 야구장 간판 치어리더, 화촉 밝힌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화 프랜차이즈 치어리더 김연정이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과 12월 결혼한다.

지난 1일 인천 SSG전 중계에서 시즌 종료 후 예식이 있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이날 경기 중계하던 정민철 MBC 해설위원이 “시즌 후 결혼식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하주석의 예비 신부가 김연정이라는 추측이 급속도로 퍼졌다. 그리고 하주석이 청첩장을 돌리면서 두 사람의 12월 결혼이 확인됐다. 야구선수는 대부분 시즌이 끝난 겨울에 결혼 일정을 잡는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주전 유격수로 팀과 부침을 함께했고, 올 시즌 전에는 총액 1억 1천만 원에 1년 FA 계약을 맺어 잔류를 택했다.

음주운전, 벤치 클리어링 등 그라운드 외적으로도 부침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후반기 47경기 타율 0.314에 44안타 2홈런 16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고, 수비에선 2루로 포지션을 넓히며 팀의 7년만의 가을야구 도전에 기여했다.

예비 신부 김연정은 스카이치어리더 에이전시 팀장이자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 팀장으로 활동 중인 베테랑이다.

2007년 데뷔 후 KBO와 K리그, KBL, WKBL, KOVO를 두루 경험한 치어리더로, 현재는 한화 이글스와 울산 HD FC, 부산 KCC, OK금융그룹 읏맨 현장을 오가며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연정은 한마디로 한국 치어리더계의 상징적 인물중 한명이다. 방송, 광고쪽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선구자이기도 하다.

야구로 인연을 맺은 둘은,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네 살 연상의 김연정과 하주석은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오랜 시간 그라운드와 스탠드를 지켜온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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