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특별한 재능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올해 한 일 중 젤 잘한 일”이라는 멘트와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현무가 박나래 조부모님의 팝아트풍 초상화 두 점을 그리고 있다.

이 초상화는 지난 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박나래에게 건넨 깜짝 선물이다. 이날 방송은 박나래가 두 ‘오빠’ 전현무, 기안84와 함께 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조부모님 댁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 가득한 공간을 정리하며 박나래는 눈시울을 붉혔고, 시청자들에게도 먹먹함을 안겼다.

특히, 전현무의 선물은 박나래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림 속에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꿈꾸셨던 세계여행을 상징하는 여권과 비행기, 그리고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추밭을 형상화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어 더욱 뭉클함을 더했다.

선물을 받은 박나래는 “오빠가 그린 것 중에 제일 잘 그렸다. 너무 좋다”며 눈물을 글썽였고, 전현무 역시 “남의 할머니, 할아버지 같지 않아서, 나도 옛날 생각하면서 그렸다”며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방송 말미, 전현무는 박나래를 향해 “이제 나래는 친동생 같다.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박나래 또한 두 오빠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무지개 모임’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진한 가족애가 어우러진 이번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