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UFC 옥타곤걸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레드 델라 크루즈(Red Dela Cruz)가 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화제다.
크루즈는 최근 자신의 SNS에 화이트 톤 비키니와 레드 글러브를 착용한 섹시한 자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열린 UFC 320에 참가한 그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필리핀 출신으로 현재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루즈는 2015년 UFC 옥타곤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165cm로 모델로서는 작은 키지만, 탄력 넘치는 라인과 화려한 용모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직후 커다란 인기를 얻은 그는 2015년 유명 남성지 FHM이 선정한 ‘전 세계 100대 미인’에 올랐으며, 올해 1월에는 맥심 커버를 장식했다. 현재 3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는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크루즈는 ‘UFC 옥타곤걸의 전설’로 불리는 아리아니 셀레스티(Arianny Celeste)와 함께 필리핀 출신이다. 두 사람은 끈끈한 호흡으로 UFC 케이지 안팎에서 매력을 발산하며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셀레스티가 2006년 데뷔해 UFC 옥타곤걸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면, 크루즈는 그 뒤를 이어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크루즈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UFC 파이트 나이트 진행을 위해 내한했다. 특히 부산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는 해운대를 찾아 여행하며 해물탕 등 한국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크루즈는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표현하며 현지 팬층을 확대했다.
크루즈는 현재 호주에 거주하며 옥타곤걸 활동 외에 패션 모델, 브랜드 앰배서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SNS는 UFC 경기장뿐 아니라 패션쇼, 화보 촬영, 여행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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