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금 대한민국 극장가와 OTT는 그야말로 ‘박지환 천하’다. 배우 박지환이 영화 ‘보스’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를 오가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 점령, 그야말로 역대급 전성시대를 맞았다.
◇ 스크린에선 보스 ‘시켜줘’, 현실은 짠내 나는 ‘넘버 3’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영화 ‘보스’에서 박지환은 조직의 보스 자리를 유일하게 꿈꾸는 ‘판호’ 역을 맡았다. 하지만 그의 열망과 달리, 판호는 자격 미달이라는 이유로 후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짠내 나는 넘버 3 신세다. 박지환은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어리숙함 속에 숨겨진 야망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배꼽을 훔쳤다. 그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보스’는 개봉과 동시에 흥행 정상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 영화에서 못 이룬 꿈, 드라마에서 이뤘다! 진짜 ‘보스’ 등극

스크린에서 보스 자리를 그토록 갈망하던 박지환이 OTT에서는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탁류’에서 마포나루의 왈패 ‘박무덕’으로 분한 그는, 지난 3일 공개된 4-5회에서 마침내 조직의 1인자인 ‘엄지’ 자리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초반부 기존 엄지에게 꼼짝 못 하던 하위 조직원에서, 목숨을 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정상에 등극하는 과정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영화 속 캐릭터와 절묘하게 교차되는 그의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탁류’의 후반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박지환은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스크린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OTT에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추석 연휴를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는 그의 논스톱 흥행 질주에 대중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박지환 주연의 영화 ‘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시리즈 ‘탁류’는 매주 금요일 디즈니+를 통해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