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눈물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 웨딩홀에서 열린 예식에서 곽준빈은 신랑 입장과 동시에 하객들을 향해 무려 6번 큰절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내내 눈물을 훔치며 ‘울보 신랑’의 면모를 보였다. 곁의 신부는 담담한 미소로 남편의 손을 잡고 함께 그 순간을 지켜보며 대비를 이뤘다.

사회는 전현무가 맡았다. 그는 “우리가 알던 곽튜브가 맞나요? 결혼을 위해 14kg을 감량했다더라. 오늘 가장 잘생긴 남자”라며 재치 있게 분위기를 달궜다. 축가는 다비치가 맡아 감동을 더했다.

현장에는 ‘빠니보틀’을 비롯해 어몽·오리뽀 등 유튜버 동료와 주우재, 기안84, 주호민, 김태호 PD, 류현경, 지예은, 방탄소년단 진 등 방송가 지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곽준빈은 5살 연하의 공무원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는데, 지난 9월 “원래 내년 5월로 준비했지만 최근 예비 아빠가 된 걸 알고 날짜를 앞당겼다”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의 2세는 아들로 알려졌다.

예식 다음 날인 12일, 그는 SNS에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결혼식을 잘 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 모시지 못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고 좋은 남편, 그리고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부의 얼굴은 하트 이모티콘으로 가렸지만 두 사람의 행복한 분위기는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편 곽튜브는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다. ‘지구마불’, ‘밥값은 해야지’ 등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유쾌하게 전했고, 전현무와 호흡한 MBN·채널S ‘전현무계획’은 오는 17일 시즌3로 돌아온다. 제작진은 “전라북도 소도시 특집 1탄을 시작으로 협찬 없는 ‘찐 맛집’ 탐방을 이어간다”며 전현무–곽튜브의 ‘먹트립’ 시너지를 예고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