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PO 1차전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김영웅 “몸상태 100%다”

김영웅 “홈런보다 정타에 집중”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100%입니다.”

삼성 주축 타자 김영웅(22)이 라인업에 돌아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이탈했다. 100% 몸 상태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팀의 ‘히어로’가 되고자 하는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수비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당시 박진만 감독도 “PO부터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예정대로 PO 무대에 나선다. 김영웅은 17일 대전 한화와 PO 1차전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 역시 밝은 모습이었다. 김영웅은 “당시 수비 도중 허리를 숙였는데, 통증이 갑자기 올라왔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없다. 100%다. 경기에 나서는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4차전 1경기 쉬었다.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경기를 뛰고 싶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을야구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김영웅에 전한 말이 있었을까. 그는 “감독님께서 ‘편하게,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김영웅이 집중은 하되, 긴장을 덜었으면 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김영웅은 올시즌 22홈런을 때려냈다. 장타를 갖춘 타자다. 이날 역시 홈런을 노린다. 그런데 대전 우측 펜스가 상당히 높다. ‘몬스터월’이라 불린다. 높이가 9m나 된다. 좌타자인 김영웅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영웅은 “우측만 노리지 않는다. 그 대신 가운데, 좌측 펜스가 짧다. 정타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uswns0628@sports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