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전현무계획3’가 곽튜브의 깜짝 결혼 소식과 함께 역사학자 설민석이 가세한 ‘맛의 도시’ 군산 먹방 여행으로 화려한 시즌3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전현무계획3’ 첫 회에서는 전현무가 곽튜브(곽준빈)에게 청첩장을 받으며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너마저…”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전현무는 이내 곽튜브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서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
공개된 결혼식 영상에는 BTS 진, 기안84, 주우재, 다비치 등 초호화 하객들이 총출동해 ‘품절남’이 된 곽튜브를 축하했다. 신부를 위해 쓴 편지를 읽다 울컥하는 곽튜브와 달리, 전현무는 “6개월 안에 비혼식이라도 하겠다”고 읊조려 현장을 웃음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식의 여운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먹친구’ 설민석과 함께 군산으로 떠났다. 이들의 첫 목적지는 군산의 명물인 단팥빵 맛집. 이어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반건조 생선구이집에서 도미, 박대, 갈치구이 등을 폭풍 흡입하며 본격적인 먹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세 사람은 이주승도 인정한 ‘전국 맵부심 성지’ 짬뽕집을 찾았다. 하지만 설민석은 “장모님과 매운 전골을 먹다 응급실에 실려갔다”며 ‘맵찔이’임을 고백했고, ‘고추 짬뽕’ 한 숟갈에 고통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 맵찔이 곽튜브 역시 불타는 리액션으로 설민석과 동병상련의 모습을 보였다.
먹방 여정 중 전현무는 설민석에게 “결혼을 해야 하냐”며 깊은 고민을 털어놨다. 설민석은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면서도 “임자를 만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하게 되더라”는 명쾌한 조언을 건넸고, 새신랑 곽튜브는 “(현무 형은) 51세 전에는 결혼할 것”이라는 예언을 더해 흥미를 높였다.
마지막 코스는 48년 전통의 일식집이었다. 도미 유비키와 민어 사시미 등 신선한 해산물 한 상에 세 사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설민석은 복어 튀김 맛에 반해 ‘인천상륙작전’ 역사까지 소환하며 ‘말맛 대장’다운 맛 표현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2.1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각종 포털 사이트 ‘많이 본 뉴스’ 순위를 장악하며 시즌3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했다.
한편, 전현무-곽튜브-설민석의 다음 먹방 여행지인 익산 편은 오는 2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