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극장 1만 석 규모 성황... 팬덤 ‘찬스’와의 특별한 소통으로 변함없는 인기 재확인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트로트계의 ‘팔색조’ 이찬원이 2년 반 만의 정규 앨범으로 다시 한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월 19일 전국 롯데시네마 32개 지점에서 동시 개봉한 ‘이찬원 정규 2집 ‘찬란’ 청음회가 약 1만 석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그의 독보적인 팬덤 파워와 음악적 진화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찬원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트로트 가수’라는 틀에 갇히지 않는 음악적 다양성에 있다. 이번 정규 2집 ‘찬란’은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를 비롯해 자작곡 ‘빛나는 별’까지 10곡의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됐다.

38분간 진행된 청음회 영상에서는 이찬원이 직접 각 곡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와 음악적 의도를 설명하며,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선 프로듀서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이찬원은 전통 트로트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되, 발라드, 댄스,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유연성이 뛰어나다”며 “이는 20대 젊은 가수가 트로트라는 장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찬원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팬덤 ‘찬스’와의 끈끈한 관계다. 이번 청음회는 단순한 음원 공개를 넘어, 팬들에게 가장 먼저 신곡을 들려주고 싶다는 아티스트의 진심이 담긴 자리였다.

실제로 청음회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아티룸(ARTIIROOM)을 통해 앨범을 구매한 팬 400명을 초청한 특별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극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찬원과 직접 소통하며 소중한 순간을 공유했다. 한 참석자는 “이찬원의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그가 왜 많은 사랑을 받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청음회는 음악 산업의 새로운 시도로도 주목받았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을 활용해 전국의 팬들이 동시에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영화사그램과 롯데컬처웍스㈜롯시플의 공동 배급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시그니처 무비티켓 스페셜 증정, 청음회 한정 ‘이찬원 찬스 콤보’ 론칭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특별함을 더했다.

나상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청음회 영상은 단순한 음원 소개를 넘어 이찬원의 진솔한 인터뷰와 제작 과정을 담아내며, 하나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상영 말미에 최초 공개된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의 뮤직비디오는 극장 곳곳에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이찬원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에도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왔으며, 이번 정규 2집 ‘찬란’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자작곡 수록은 물론,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을 넘어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 ‘이찬원 정규 2집 ’찬란‘ 청음회’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음악 경험의 장이 되었으며, 이찬원이라는 아티스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아낸 의미 있는 이벤트로 기억될 전망이다. 변화하는 음악 시장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이찬원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