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현실적인 ‘경단녀 엄마’로 변신한다. 오는 11월 10일(월) 밤 10시 첫 방송되는 TV CHOSUN 새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에서 김희선은 파격적인 외모 변신과 함께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다음생은 없으니까’(연출 김정민, 극본 신이원, 제작 티엠이그룹·퍼스트맨스튜디오·메가폰)는 매일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육아와 일, 현실 사이에서 버티는 마흔한 살 세 친구의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의 제2 사춘기, 불혹의 나이에 다시 한번 ‘나답게’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다.

극 중 김희선은 한때 억대 연봉의 인기 쇼호스트였지만 육아를 위해 커리어를 내려놓은 ‘경단녀 조나정’ 역을 맡았다. 다시 일터로 복귀하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인물로, 김희선은 이를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뽀글뽀글 파마머리와 펑퍼짐한 티셔츠를 선택하며 과감한 변신을 감행했다.

김희선은 “저 역시 결혼 후 6년 동안 연기를 쉬었다. 그 공백기 동안 느꼈던 감정이 조나정과 너무 닮아있다. 현실적인 고민과 선택의 순간을 겪어봤기에, 이 인물의 감정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집안일과 육아에 묻혀 있던 조나정이 일과 꿈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소감으로 조나정 역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꼽아 여운을 남겼다. 또한 “40대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고민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조나정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밝고 생기 있는 인물이고 성격이나 말투 행동도 실제 저와 많이 닮아있어서 애착이 생겼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김희선이 자신의 이야기 같다는 공감 속에 현시대 평범한 엄마이자 주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시 일어서고 싶은 모든 엄마에게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라는 용기를 주고 싶다는 김희선의 바람이 안방극장을 관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TV CHOSUN의 첫 월화미니시리즈로 주목받는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오는 11월 10일 밤 10시 첫 방송,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