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SNS 팔로워 28만 명을 보유한 유명 강아지 ‘달리’가 지난해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를 운영하는 견주는 SNS를 통해 “2024년 10월 22일 오전 9시 달리가 먼 여행을 떠났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 날은 달리의 정기검진일이었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병원갈 준비를 하다가 엄마 품에서 기절하더니 그대로 깨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 흘렀다”라며 달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1년이 흘렀음을 알렸다.

견주는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여전히 공허하다”라며 “이젠 밤에 화장실 갈 때 어둠 속의 달리를 밟을까봐 조심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부재에 익숙해지며 살아가게 되나보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해서 죄송하다.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늘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슬픔보다는, 달리 때문에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주신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달리의 사망 소식에 달리 공식 계정에는 누리꾼들의 위로 댓글이 물결을 이루었다.
한편, 달리는 동물 최초 인천국제공항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가수 10cm의 ‘pet’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