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건일이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욕망을 위해 타인의 삶을 빼앗은 여자가 펼치는 목숨 건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박건일은 극 중 강백호의 형이자 레스토랑 헤드 셰프인 강준호로 분한다. 강준호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오장미(함은정)와의 관계를 통해 마음에 균열이 생기고 변화를 겪는 인물로, 서사의 전개와 감정선을 동시에 견인할 핵심 축이다.

작가 서현주는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 등에서 속도감 있는 서사와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고, 강태흠 감독은 감각적인 연출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시너지가 주목된다. 여기에 박건일의 합류로 캐릭터 중심의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박건일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OTT를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구현해왔다. 로맨스, 코미디, 직장극 등 폭넓은 장르에서 구축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까칠한 냉미남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전작 ‘판사 이한영’에 이어 ‘첫 번째 남자’까지 연속 행보를 예고한 만큼, 그가 선보일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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