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수술 집도의로 알려진 의사가 또 다른 의료사고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의 오리지널 예능 ‘형수다 시즌2’에서는 충격적인 의료 사고 사건이 집중 조명된다. 이번 방송은 의료사고 전문 수사관 출신 강윤석 형사와 방송인 사유리가 함께 진행하는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으로, 2015년 발생한 한 외국인 환자 사망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피해자는 호주 국적의 50대 남성으로, 제1형 당뇨로 인한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의료관광 플랫폼을 통해 ‘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소개받은 한국 의사에게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 극심한 통증과 염증, 백혈구 수치 급등이 이어졌고 한 달간 무려 6차례의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서울 시내 상급병원이 아닌 90km 떨어진 천안의 병원으로 이송되며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담당 의사는 “내가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다고 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의사는 다름 아닌 고(故) 신해철의 사망 당시 수술 집도의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그는 과거 재판 중 “국내 학회보다 해외 최고 권위자의 연수를 받았다”며 외국 기관 감정을 요구했으나, 정작 그가 언급한 해외 전문가의 답변은 사건의 흐름을 뒤집는 반전의 진실이었다고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의료사고 수사 전문 형사가 직접 분석한 사건의 경위와 함께, 의료관광의 빛과 그림자를 냉철하게 짚을 예정이다.
한편, ‘형수다 시즌2’는 영어·스페인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 국어 AI 더빙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청자도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 토요일 오후 2시 E채널에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