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남편의 유흥업소 방문 전력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면서도 남들 시선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는 아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날인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 전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뒤늦게 알게 돼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의뢰인은 “결혼 전 어느 날 남자친구 휴대전화에 ‘고객님, 오늘 신입 들어왔어요. 주말 예약 다 찼는데 원하시면 한자리 빼서 특별히 넣어드릴게요’라는 메시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스팸문자라 설명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재산 중 7000만원이 비어 의심했지만도 의심 없이 넘어갔다.

의뢰인은 결혼 후 남편의 예전 휴대전화에서 “사장님 오늘 모제 준비됐어요. 들리실 거죠?”라는 문자를 발견하면서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편은 “(유흥업소에서) 키스만 했다. 자는 건 안 했는데 그쪽에서 자꾸 해달라고 했다”며 “일도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모르겠는데 선배가 알려줘서 갔다가 도파민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키스방에 간 남편이 떠올라 부부관계도 못할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남들 눈이 무서워 이혼도 못 하겠다”고 고민했다.

이에 진행자 서장훈은 “머릿속에 계속해서 남편의 행동만 생각날 것 같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혼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남들 시선 때문에 이혼을 못 하겠다고 하는데, 자기 인생을 남들 눈치 보며 사느냐”며 짚었다.

my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