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박중훈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박중훈의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후회하지마’는 지난 40년간의 배우 인생과 인간 박중훈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진솔한 에세이로,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박중훈이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담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중훈은 안성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덤덤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박중훈은 “숨긴다고 숨겨지지가 않는다.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서 가족에게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 말을 덤덤하게 하고 있지만 슬프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스승이자 선배이자 친구, 아버지 같은 마음도 드는 분이다. 제가 이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면에서는 많이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꾸준한 치료 끝에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하면서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