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문인들의 러브레터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휩쓴 K-뮤지컬
12월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올겨울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를 모티브로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2016년 초연 이후 올해 다섯번째 시즌을 맞은 ‘팬레터’는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오리지널 한국 배우들의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2024년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 작품상과 번역상을 받았다. 2022년부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매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 베스트 라이선스 뮤지컬상 포함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해진’ 역 에녹·김종구·김경수·이규형, ‘정세훈’ 역에 문성일·윤소호·김리현·원태민, ‘히카루’ 역 소정화·김히어라·강혜인·김이후, ‘이윤’ 역 박정표·정민·이형훈·김지철, ‘이태준’ 역 이한밀·김승용·김지욱, ‘김수남’ 역 이승현·손유동·장민수·김태인, ‘김환태’ 역 김보현·송상훈이 출연한다.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서 10주년의 막을 올리는 ‘팬레터’는 오는 12월5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