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체코전 0.2이닝 1실점

공 21개 모두 속구 던지는 ‘승부수’

최고 시속 156㎞

제구 흔들리면 볼넷 2개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마운드에 올라 빠른 공만 던졌다. 속구 구위는 돋보였다. 문제는 제구다. 제구가 다소 흔들렸고 이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서현(21)이 체코전 등판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서현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전에 구원 등판해 0.2이닝 1실점 했다.

0.2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했다. 총 21개 공을 던졌다. 이게 모두 속구다. 단 하나의 변화구도 없이 오직 속구로만 승부를 봤다. 최고 시속은 156㎞가 찍혔다. 최저 시속도 시속 1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속구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그런데 제구가 아쉽다면 아쉽다. 5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을 2개 줬다.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고 안타까지 허용하며 1실점으로 이날 경기 본인 역할을 마쳤다.

5회말 오원석 이민석에 이어 마운드에 섰다. 첫 번째 타자 마르틴 무지크를 공 2개로 잡아냈다. 이어 보이텍 멘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야쿠브 윈클러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병살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마렉 크레아치릭에게 스트레이 볼넷을 줬다. 결국 다음타자 밀란 프로콥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렇게 실점했고 정우주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