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가수 제시(Jessi)가 네 번째 EP 타이틀곡 ‘Girls Like Me(걸스 라이크 미)’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컴백을 알렸다.
11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TEASER] JESSI - ‘Girls Like Me’ M/V TEASER)과 캡처 이미지를 보면, 제시는 헤드라인을 장식한 신문 사이로 등장하는 파격적인 오프닝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시는 테일러드 슈트 룩으로 샤프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가 하면, 화이트 크롭 티셔츠와 스트릿 스타일로 당당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미래지향적인 화이트 톤 세트장에서는 섹시한 메탈릭 의상을 소화하며 파워풀한 아우라를 극대화했다.
특히 밀리터리 룩을 갖춘 대형 군무 신과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듣는 힙합을 넘어 ‘보는 힙합’으로서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예고한다. 여기에 “Girls Like Me”와 “I’m the unni, unni, unni”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강렬한 비주얼과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제시 대표곡 탄생을 예감케 했다.

‘Girls Like Me’는 제시가 5년 만에 발매하는 새 EP ‘P.M.S’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제시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개성 있는 힙합 스타일을 대표하며, 시원시원한 애티튜드와 거침없는 메시지를 담는다.
앨범명 ‘P.M.S’는 ‘PRETTY MOOD SWINGS(프리티 무드 스윙스)’를 의미하며,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변하는 매력과 그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표현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EP ‘P.M.S’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Brand New Boots’, ‘HELL’, ‘Marry Me’와 선공개 싱글 ‘Newsflash’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제시의 성숙하고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담은 새 EP ‘P.M.S’는 오는 12일 오후 2시(한국 시간)에 전 세계 모든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발매된다.
한편, 컴백을 앞둔 제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팬 폭행 방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며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며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제시에 대해 범인은닉·도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실제로 폭행을 가한 제시의 일행(래퍼 코알라)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제시는 이 사건의 여파로 전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한 뒤 독립 레이블 ‘언니 컴퍼니’를 설립하고 복귀에 힘써왔다.
upandup@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