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먹방의 여왕’ 쯔양과 ‘행사의 여왕’ 송가인이 수요일 밤을 장식한다. KBS2 예능 ‘배달왔수다’가 12일 방송을 통해 역대급 먹방과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

이날 방송에는 ‘MZ 세대 먹방 아이콘’ 쯔양과 ‘트로트 퀸’ 송가인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영자와 김숙이 배달한 음식의 주문량은 무려 50인분.

역대 최대 주문에 놀란 두 MC가 단체 회식을 예상했지만, 배달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인물은 단 두 명, 바로 쯔양과 송가인이다.

이날 쯔양의 주방이 전격 공개된다. 팬트리 선반이 식재료 무게로 휘어질 만큼 가득 차 있었고, 냉장고는 무려 4대. 음식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냉장고를 본 이영자와 김숙은 “이건 식당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쯔양은 “냉장고를 꽉 채워도 금방 비워진다”고 털어놔 모두를 웃게 했다.

또 쯔양은 “배달비만 1년에 약 4000만 원을 쓴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그건 연봉 수준”이라며 감탄했고, 이영자는 “먹방러의 클래스가 다르다”며 폭소했다.

쯔양은 ‘먹방 여왕’답게 대형 식기와 정교한 세팅으로 놀라움을 안겼고, 이영자는 직접 만든 매콤 닭발 소스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불맛 장인’ 이영자의 비법 소스에 쯔양은 감탄을 연발했다.

무엇보다 쯔양과 이영자의 먹방 대결이 방송의 하이라이트다. 쯔양은 “제가 본 사람 중 제일 많이 드신다”며 이영자의 식성에 혀를 내둘렀다. 두 사람의 폭풍 먹방 사이에서 ‘소식가’ 송가인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쯔양은 “음식 때문에 가출한 적이 있다”며 초등학생 때 한 번, 중학생 때 한 번 가출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중학생 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갔는데 아버지가 직접 찾으러 오셨다”며 웃픈 추억을 꺼냈다.

송가인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스트레스를 속으로 삭이는 편이다. 평소엔 말할 에너지도 없다”고 고백했고, 이영자는 “연예인은 다중인격일 수밖에 없다”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마지막 ‘소심 토크’에서 송가인은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지만 말하지 못한 사연을 전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털털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심하다”는 이영자와 김숙의 반응 속에 네 사람의 찐케미가 절정을 찍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