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의 딸이 모친의 유방암 투병과 관련해 “방문을 항상 열어놓고 잤다”며 “새벽에 뭔 일이 있나 확인했다”며 병간호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전날인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방암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출연했다. 박미선의 딸 이유리씨는 사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10개월간의 병간호 생활을 회상했다,

이 씨는 “(어머니의 유방암 소식을 듣고)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이 시시티브이는 암의 종류, 주의사항, 부작용까지 꼼꼼하게 기록하며 어머니를 돌봤다.

이 씨는 이어 “(어머니가) 화장실 가서 안 나오면 토하고 있나 걱정도 됐다”며 불안했던 병간호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박미선은 “아예 목소리가 안 나오고. 말초신경이 마비돼서 감각이 없어진다”며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온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헤르페스가 너무 많이 올라오고 입맛이 없다”고 힘겨웠던 투병 생활을 전했다.

그는 “저는 완쾌가 없는 유방암이다”라며 “그냥 받아들이고 또 생기면 치료하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

박미선은 치료 과정 중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그냥 밝게 지냈다”며 “머리를 깎을 때도 ‘이거 퓨리오사 같지 않냐’며 농담을 건네며 아무렇지 않게 했더니 가족들도 같이 대해줬다”고 가족들과의 투병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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