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로 복귀한 김건모 “댓글에 신경 쓰지 않고 살겠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김건모의 최근 근황이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공개됐다. 6년 만에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오랜 공백이 느껴지는 수척한 외모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가수 우디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My hero, My idol”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에는 김건모와 우디가 나란히 서서 엄지를 치켜들고 다정하게 인증샷을 찍고 있다.
김건모는, 살이 빠지고 주름이 깊어져 수척해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무대 위에서의 김건모는 여전히 노래로 자신을 증명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전국투어 ‘김건모.(KIM GIN MO.)’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수원 공연은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재개된 전국투어의 수도권 무대로, 그는 지난 9월 부산에서 첫 복귀 공연을 치른 뒤 지난달 대구 공연에 이어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열창하던 김건모는 공연 말미 인사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댓글에 신경 쓰지 않고 살겠다”며 “멋지게 늙은 귀여운 영감이 돼 항상 여러분 곁에 이렇게 맴돌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곡을 마친 뒤에는 무대 위에서 관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김건모의 이름은 2019년 말 불거진 성폭행 의혹으로 한동안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유흥업소 여성 A씨는 2016년 자신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건모는 이에 맞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A씨를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20년 2월 경찰 조사에 출석한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법적 공방은 2021년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정리됐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