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올해 생산 여건 호조와 원료 확보 개선으로 품질·생산량 모두 크게 향상되며 전국 소비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통동과메기’가 포항 지역 대표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202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출시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구룡포 과메기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포항 지역구 국회의원 김정재·이상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사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식품업계 관계자, 수도권 언론 등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포항 국회의원 “올해 과메기, 살 오르고 식감·품질 모두 우수”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올해 과메기는 살이 차오르고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널리 사랑받을 것”이라며 “포항 대표 특산물의 전국 소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매년 과메기 홍보행사 지원을 이어오며 지역 수산업의 시장 확장과 브랜드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량 30% 증가…“오랜만에 제대로 된 과메기 나왔다”
올해 과메기는 공치 크기와 선도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평균 공치 100마리당 약 250g이던 생산량이 올해는 약 350g으로 증가, 동일 가격 기준 약 30% 더 많은 양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게 됐다.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이상환 이사장은 “올해는 날씨와 위생 설비가 모두 잘 맞아 품질이 유난히 좋다”며 “믿고 드셔도 되는 과메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행사 현장에서도 “오랜만에 진짜 과메기가 나왔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첫 선보인 ‘통동과메기’, 식품업계·식도락가 모두 주목
올해 행사에서 가장 이목을 끈 제품은 처음으로 출시된 ‘통동과메기’다. 일반 과메기보다 살이 두툼하고 식감이 좋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선한 원료와 위생적 가공을 기반으로, 식당·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메기는 오메가3, 비타민, 아스파라긴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면역력·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겨울철 대표 건강식이다. 해초와 채소를 곁들여 간편식·반찬 등으로 활용도가 높아 MZ세대의 겨울 식탁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 “지역 수산업 회복에 실질적 도움되길”
이강덕 포항시장은 “생산자들이 더 나은 품질의 과메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위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어려운 지역 수산업 경기가 과메기 소비 확대를 계기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 경쟁력 향상과 유통 기반 확충,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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