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가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김세의는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고(故) 김새론의 음성을 AI로 조작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구속 수사의 적법성과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취지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세의 변호인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구속된 지 닷새 만에 법원에 다시 판단을 요청한 것이다.
심문은 2일 오후 2시 10분 진행될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사는 피의자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절차다. 법원은 청구서 접수 후 48시간 안에 피의자 심문과 증거 조사를 마쳐야 한다.
김세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새론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김세의가 AI 기술을 이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하고 허위 녹취록을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튜브 채널의 관심과 수익을 노리고 허위 사실임을 인식한 상태에서 관련 내용을 유포했다고 판단했다. 김세의는 지난해 3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주장을 이어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 1년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김수현 변호인 주장처럼 해당 녹취록이 AI로 조작된 허위 결과물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구속 이후 “구속영장 내용이 허위로 범벅돼 있다. 검찰과 경찰을 법 왜곡죄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리는 구속적부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지, 석방될지 결정될 전망이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