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중국의 대표 SNS 플랫폼에서 한국 군복과 경찰 제복을 착용한 코스프레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제보를 해왔다”며 “한국 군복과 경찰 제복을 입고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영상이 중국 SNS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서 교수는 “한 나라의 군·경 제복은 그 자체로 공권력을 상징하는데, 이를 희화화하는 행위는 국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군복·경찰 제복을 무단 제작·유통하는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서 교수는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한국 군경을 사칭한 범죄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며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군·경은 중국 공안과 협력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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